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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관봉권, 관봉신권 ? (신권포장절차, 유통과정, 지폐속 일련번호와 그림이해, 위조지폐 감별법)

일상과 생각/궁금증 해결

by hi쭌 2025. 4.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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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하면 추석, 명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빡빡한 돈을 지갑에 넣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관봉 신권'이라는 말이는 이야기가 뉴스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 용어, 신권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베일에 싸인 듯한 '관봉 신권'의 정체와 그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1. '관봉 신권'이란 무엇인가요?

관봉신권
<관봉신권 이미지 예시1>

'관봉 신권'은 두 단어의 조합입니다.

  • 신권(新券): 말 그대로 '새 지폐'입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막 인쇄되어 아직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상태의 돈을 의미합니다.
  • 관봉(官封): '관청에서 봉인했다'는 뜻입니다. 현대에는 한국조폐공사가 새로 만든 지폐를 한국은행으로 보낼 때 사용하는 특별한 포장 방식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관봉 신권'은 조폐공사에서 발행하여 한국은행으로 납품될 때의 최초 포장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새로운 지폐 묶음을 말합니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공식적으로 '관봉'이라는 용어 대신 '제조화폐'나 '신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관봉'이 일제 강점기 용어의 잔재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다만 조폐공사의  최초의 봉인된 포장 상태를 정확히 구분하는 의미에서 언론이나 일반에서는 여전히 '관봉'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2. 관봉 신권은 어떻게 포장 절차는?

관봉신권
<관봉신권. 이미지 예시2>

조폐공사에서는 신권을 어떻게 '관봉'할까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00장 묶기 (소절): 먼저 갓 인쇄된 신권 100장을 묶습니다. 이것을 '소절'이라고 합니다.

2) 1,000장 모으기 (대포장/소묶음): 이 100장짜리 묶음(소절) 10개를 모아 총 1,000장 단위로 만들고, 이를  '대포장(소묶음)' 이라고 합니다. (예: 5만 원권 1,000장이면 5천만 원)

그리고 띠지 두르고(1,000장 묶음을 보통 십자(+) 형태로 종이 띠지를 둘러 묶음)고 비닐 압축을 합니다. 

이 봉인 과정은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그 수량과 품질(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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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봉 신권은 어떻게 유통되나요?

관봉신권의 유통
<관봉신권의 유통, 이미지 예시3>

조폐공사에서 포장된 관봉 신권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칩니다.

1) 한국은행 인수: 조폐공사에서 봉인된 관봉 묶음은 한국은행으로 보내져 인수됩니다. 한국은행은 이 묶음에 공급 일자, 관리 번호 등을 추가로 부착하기도 합니다. 

관봉 묶음은 시중은행으로 공급되기 전에 한국은행에서 추가적인 식별 정보를 부착합니다. 비닐 포장 위에 공급 일자, 사용된 기기 번호, 일련번호(개별 지폐가 아닌 포장 단위 관리용), 담당자 및 책임자 정보 등을 기재됩니다. 

2) 시중은행 공급: 한국은행은 각 시중은행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정해진 한도에 따라 관봉 묶음을 공급,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달될 때 봉인 상태를 신뢰하기에 매수를 다시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3) 영업점 보관: 시중은행 본점은 받은 관봉 묶음을 그대로 영업점에 배분하고, 영업점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비닐 포장이나 띠지를 풀지 않고 보관합니다.

핵심은, 이 관봉 묶음은 은행 시스템 내부의 효율적인 대량 현금 관리를 위한 것이지, 일반 고객에게 이 상태 그대로 지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조폐공사는 내부적인 지폐 검수 및 계수 과정에 사용될 뿐, 해당 관봉 묶음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중은행 지점이나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었는지와 한국은행은 관봉 번호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4. 왜 '관봉 신권'은 특별할까요?

  • 완벽한 미사용 상태: 관봉 상태는 그 안에 든 지폐가 조폐공사에서 나온 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완벽한 새것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제한된 접근성: 관봉 묶음은 은행 간의 대량 현금 이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원칙적으로 개인이 은행 창구에서 봉인된 관봉 묶음(특히 1,000장 단위)을 직접 받을 수는 없습니다. 명절 등에 신권을 교환받더라도 보통 낱장이거나 은행 자체 띠지로 묶인 100장 다발 형태이고, 지급 또한 제한적입니다. 
  • 논란의 중심: VIP 고객이나 특정 기관(기업, 정부 기관 등)에 예외적으로 관봉 묶음이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기업 비서실에서 임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은행에 요구하거나, 거액 자산가인 VIP 고객에게 PB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경우, 또는 청와대 같은 정부 기관의 요청 등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관봉'은 본질적으로 은행 간 물류를 위한 포장 형식이며, 일반 유통이나 수집가 대상 직접 판매를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묶음이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발견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며 종종 논란을 주는 이야기 일수 있습니다. 

 

5.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반인이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2022년 화폐 교환 정책 변경으로, 명절(액면제한)을 제외하고 유통 지폐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 자 띠지가 있는 비닐 포장 뉴스나 영상에서나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정책이전에  그 희소가치로 인하여  수집상이나 화폐 수집 전문으로 하는 카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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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폐 속 일련번호, 숨겨진 의미를 찾아서

지폐 일련번호
<지폐 일련번호, 출처:조폐공사, 위조지폐감별>

지폐 오른쪽 위에 있는 영문자와 숫자 조합, 바로 일련번호입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여기에도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 일련번호 구성: 현재 우리나라 지폐의 일련번호는 보통 '영문자 2개 + 숫자 7개 + 영문자 1개' (예: AA1234567 B)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수집가들이 찾는 특별한 번호:
    • 낮은 번호 (Low Number): 0000100번 이하처럼 매우 빠른 순서의 번호는 희귀해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 패턴 번호 (Pattern Number):
      • 솔리드 (Solid): 7777777처럼 모든 숫자가 같은 번호.
      • 레이더 (Radar): 1234321처럼 앞뒤 숫자가 대칭인 번호.
      • 사다리 (Ladder): 1234567처럼 숫자가 연속되는 번호.
      • 이 외에도 다양한 재미있는 패턴들이 있습니다.
    • 보충권 (Replacement Note):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지폐를 폐기하고 대신 투입하는 지폐입니다. 일반 지폐와 달리 일련번호 앞 영문자가 'L'로 시작하고, 첫 숫자가 '9' (예: LA9 xxxxxxA)인 것이 특징입니다. 발행량이 매우 적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관봉 묶음 속에서 발견될 확률이 있습니다.

 

7. 우리 돈 속 인물과 그림 이야기

그림
<1000원 지폐 그림(계상정거도), 출처: 조폐공사 위조지폐 감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지폐에는 어떤 인물과 그림이 담겨 있을까요?

  • 1,000원:
    • 앞면: 조선 시대 대표적인 성리학자 퇴계 이황과 그가 머물던 명륜당(성균관), 그리고 매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 뒷면: 겸재 정선의 그림 계상정거도가 담겨 있습니다.
  • 5,000원:
    • 앞면: 퇴계 이황과 더불어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율곡 이이와 그가 태어난 오죽헌, 그리고 대나무가 있습니다.
    • 뒷면: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뛰어난 예술가였던 신사임당초충도(풀과 벌레를 그린 그림) 중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 10,000원:
    • 앞면: 한글을 창제하고 과학 기술을 발전시킨 위대한 왕, 세종대왕과 그가 만든 용비어천가, 그리고 일월오봉도(해, 달,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가 있습니다.
    • 뒷면: 조선 시대 천문 관측 기구인 혼천의보현산 천문대 망원경,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 시대 천문도)가 그려져 과학 기술을 강조합니다.
  • 50,000원:
    • 앞면: 현모양처이자 뛰어난 예술가였던 신사임당과 그녀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 초충도수병의 가지 그림이 있습니다.
    • 뒷면: 조선 중기 화가 어몽룡의 월매도(달과 매화)와 이정의 풍죽도(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추가 팁 위조지폐 감별법

① 비춰보기
숨은 그림 (은화): 빛에 비추면 지폐 초상과 같은 숨은 그림이 나타납니다.
숨은 막대 (부분노출은선): 빛에 비추면 지폐 속에 숨겨진 얇은 띠가 보입니다.

② 기울여보기
홀로그램: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우리나라 지도, 태극, 액면 숫자 등)과 색상이 변합니다. (5천원권 이상)
색 변환 잉크: 기울이면 액면 숫자의 색깔이 변합니다. (5천원권 이상)

③ 만져보기
볼록 인쇄: 지폐 앞면의 액면 숫자나 문자를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이 외에도 돋보기로 봐야 보이는 미세문자 등 다양한 위조 방지 장치가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지폐를 발견하면 사용하지 말고 즉시 한국은행이나 경찰서, 가까운 은행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조지폐 감별법도 보고, 그림도 감상하세요. 조폐공사 제공 사이트 참조 링크 ▼

 

은행권 < 인쇄 < 사업·연구개발 < 한국조폐공사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든다. 조폐가 산업이 되는 KOMSCO 2.0

www.komsco.com

 

 

훼손,손상 지폐 교환 및 한국은행 명절 신권 교환(교환기준, 교환방법, 명절 신권 교환일정)

지갑 속에 두툼한 지폐가 있다면, 왠지 세상을 다 가진 듯하면서 가벼운 마음이 든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은 카드만 있어도 우리의 생활에 지장은 없기는 하다. 예전에 놀이 공원에서 음식을 사

dream2life.tistory.com

 

 

맺음말

명절이나 경제 관련 환율이야기가 나오면 늘 나오던, 조폐공사 제조창에서 나오는 비닐포장된 돈이 나오는 이미지를 보면서
'막 찍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했었다. 최초의 발행되어 포장되어 봉인된 상태의 돈을 전부
관봉 신권이라고 하고, 우리는 신권이라고 이야기하면 되겠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통이 어려운 기관 간에 유통되는 신권을
관봉 신권이라고 정리하면 되겠다. 돈이란 존재, 밉다. ^^ 돈은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환의 수단이고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지만, 때로는 돈 자체가 목적이 되어 사회적인 논란이나 개인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 참으로 진진해진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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