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하면 추석, 명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빡빡한 돈을 지갑에 넣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관봉 신권'이라는 말이는 이야기가 뉴스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 용어, 신권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베일에 싸인 듯한 '관봉 신권'의 정체와 그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관봉 신권'은 두 단어의 조합입니다.
따라서 '관봉 신권'은 조폐공사에서 발행하여 한국은행으로 납품될 때의 최초 포장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새로운 지폐 묶음을 말합니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공식적으로 '관봉'이라는 용어 대신 '제조화폐'나 '신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관봉'이 일제 강점기 용어의 잔재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다만 조폐공사의 최초의 봉인된 포장 상태를 정확히 구분하는 의미에서 언론이나 일반에서는 여전히 '관봉'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조폐공사에서는 신권을 어떻게 '관봉'할까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00장 묶기 (소절): 먼저 갓 인쇄된 신권 100장을 묶습니다. 이것을 '소절'이라고 합니다.
2) 1,000장 모으기 (대포장/소묶음): 이 100장짜리 묶음(소절) 10개를 모아 총 1,000장 단위로 만들고, 이를 '대포장(소묶음)' 이라고 합니다. (예: 5만 원권 1,000장이면 5천만 원)
그리고 띠지 두르고(1,000장 묶음을 보통 십자(+) 형태로 종이 띠지를 둘러 묶음)고 비닐 압축을 합니다.
이 봉인 과정은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그 수량과 품질(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폐공사에서 포장된 관봉 신권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칩니다.
1) 한국은행 인수: 조폐공사에서 봉인된 관봉 묶음은 한국은행으로 보내져 인수됩니다. 한국은행은 이 묶음에 공급 일자, 관리 번호 등을 추가로 부착하기도 합니다.
관봉 묶음은 시중은행으로 공급되기 전에 한국은행에서 추가적인 식별 정보를 부착합니다. 비닐 포장 위에 공급 일자, 사용된 기기 번호, 일련번호(개별 지폐가 아닌 포장 단위 관리용), 담당자 및 책임자 정보 등을 기재됩니다.
2) 시중은행 공급: 한국은행은 각 시중은행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정해진 한도에 따라 관봉 묶음을 공급,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달될 때 봉인 상태를 신뢰하기에 매수를 다시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3) 영업점 보관: 시중은행 본점은 받은 관봉 묶음을 그대로 영업점에 배분하고, 영업점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비닐 포장이나 띠지를 풀지 않고 보관합니다.
핵심은, 이 관봉 묶음은 은행 시스템 내부의 효율적인 대량 현금 관리를 위한 것이지, 일반 고객에게 이 상태 그대로 지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조폐공사는 내부적인 지폐 검수 및 계수 과정에 사용될 뿐, 해당 관봉 묶음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중은행 지점이나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었는지와 한국은행은 관봉 번호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관봉'은 본질적으로 은행 간 물류를 위한 포장 형식이며, 일반 유통이나 수집가 대상 직접 판매를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묶음이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발견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며 종종 논란을 주는 이야기 일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반인이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2022년 화폐 교환 정책 변경으로, 명절(액면제한)을 제외하고 유통 지폐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 자 띠지가 있는 비닐 포장 뉴스나 영상에서나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정책이전에 그 희소가치로 인하여 수집상이나 화폐 수집 전문으로 하는 카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폐 오른쪽 위에 있는 영문자와 숫자 조합, 바로 일련번호입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여기에도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지폐에는 어떤 인물과 그림이 담겨 있을까요?
추가 팁 위조지폐 감별법
① 비춰보기
숨은 그림 (은화): 빛에 비추면 지폐 초상과 같은 숨은 그림이 나타납니다.
숨은 막대 (부분노출은선): 빛에 비추면 지폐 속에 숨겨진 얇은 띠가 보입니다.
② 기울여보기
홀로그램: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우리나라 지도, 태극, 액면 숫자 등)과 색상이 변합니다. (5천원권 이상)
색 변환 잉크: 기울이면 액면 숫자의 색깔이 변합니다. (5천원권 이상)
③ 만져보기
볼록 인쇄: 지폐 앞면의 액면 숫자나 문자를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이 외에도 돋보기로 봐야 보이는 미세문자 등 다양한 위조 방지 장치가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지폐를 발견하면 사용하지 말고 즉시 한국은행이나 경찰서, 가까운 은행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조지폐 감별법도 보고, 그림도 감상하세요. 조폐공사 제공 사이트 참조 링크 ▼
은행권 < 인쇄 < 사업·연구개발 < 한국조폐공사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든다. 조폐가 산업이 되는 KOMSC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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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손상 지폐 교환 및 한국은행 명절 신권 교환(교환기준, 교환방법, 명절 신권 교환일정)
지갑 속에 두툼한 지폐가 있다면, 왠지 세상을 다 가진 듯하면서 가벼운 마음이 든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은 카드만 있어도 우리의 생활에 지장은 없기는 하다. 예전에 놀이 공원에서 음식을 사
dream2life.tistory.com
맺음말
명절이나 경제 관련 환율이야기가 나오면 늘 나오던, 조폐공사 제조창에서 나오는 비닐포장된 돈이 나오는 이미지를 보면서
'막 찍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했었다. 최초의 발행되어 포장되어 봉인된 상태의 돈을 전부
관봉 신권이라고 하고, 우리는 신권이라고 이야기하면 되겠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통이 어려운 기관 간에 유통되는 신권을
관봉 신권이라고 정리하면 되겠다. 돈이란 존재, 밉다. ^^ 돈은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환의 수단이고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지만, 때로는 돈 자체가 목적이 되어 사회적인 논란이나 개인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 참으로 진진해진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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